분재 전문 농장을 구경할 일이 있었습니다.
사전 지식이 없던 저는 분재의 엄청난 가격에 한 번 놀라고,
분재를 가꿔온 기간에 다시 놀랐습니다.
수십 년은 기본이고 100년이 넘은 것도 꽤 있었습니다.
숱한 비바람과 폭염, 강추위 등의 자연 재난과 한국전쟁의 포화까지
이겨내고 자란 것들이었습니다.
사람보다 더 수명이 긴 나무들을 가꾸기 위해
주인이 얼마나 정성을 들였는지 듣고 나자
분재가 더욱 귀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잠시후 벌어진 일은 제 눈을
휘둥 그레지게 만들었습니다.
1센티미터가 자라는 데 만도 몇 년씩 걸렸다며
흐뭇한 눈빛으로 나무를 바라보던 주인이
돌연 심각한 표정을 짓더니 가지 두 개를
싹둑 잘라버리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설명한 것과 상반된 주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이유를 묻자
주인은,
올바르지 않은 방향으로 자라는 두 가지가 전체적으로
균형을 무너뜨리기에 자를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바로잡아보려고 노력했지만 안됐다는 것입니다.
귀하고 값비싼 분재의 가지라 해도
전체적인 나무 모양과 균형이 맞지 않은 가지는
결국 잘려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운명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하나님의교회 아버지,어머니하나님 안에 거하는 우리 역시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형제자매와 화합하지 못한다면
결국 천국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에 두려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벌써 그리됐을지도 모르는 부족한 믿음이건만
변화의 기회를 주시고
아름다운 완성품이 되기까지 기다려주시는
하나님의교회 아버지,어머니하나님께 새삼 감사했습니다.
어서 속히
변화되어야 겠어요.
하나님의교회 아버지,어머니하나님의
모습처럼요.
완성품이 되기까지 한없이, 묵묵히 기다려 주시는 아버지 어머니의 사랑에 감사뿐입니다...
답글삭제분재를 볼 기회가 있었어도 그런생각은 한번도 해보지 못했었는데, 새로운 것을 배워갑니다..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의 섭리...